소속 PD들은 JIBS 전면 파업 52일째인 8일 성명을 내고 “회사는 매년 경영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직원들의 말 못할 고통이 내재돼 있었다“며 ”지상파 최저 제작비, 최악의 제작환경,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지난 13년을 견뎌왔다“고 토로했다.
PD들은 “노조의 요구는 공정방송 사수와 근로환경 및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통해 제주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라며 “이는 언론인으로서 당연한 요구이자 방송노동자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PD들은 “그러나 JIBS 경영진은 파업 이후에도 노동조합의 이런 요구에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 50일째를 넘어 장기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측은 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어 “JIBS에는 구성작가, 음악감독, 종합편집감독도 없이 PD 혼자 1인 3역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지상파 가운데에는 JIBS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지난 13년 동안 PD들은 촬영에서부터 편집, 원고 작성, 음악작업, 종합편집, 제작비 정산까지 모두 혼자서 맡아해야 했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전국 지상파 가운데 최저 제작비라는 현실은 창사 이후 매년 흑자경영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공존하는 JIBS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하루빨리 파업 사태를 마무리하고 방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사측은 진정성 있는 해결 의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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