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래축제 대비 악취 특별대책 추진

市, 남구 합동 5월 말까지…에코폴리스 울산 위상 제고

[일요신문] ‘2015 울산고래축제’에 대비한 악취 특별관리 대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오는 28~31일까지 4일간 장생포 일원에서 열리는 ‘2015 울산고래축제’에 대비해 ‘악취 특별관리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은 고래축제 행사장에 인접한 여천·매암, 용연·용잠, 석유화학단지 등 공업지역에서 자칫 악취가 발생할 경우 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석유정제, 화학제품 제조시설 등 주요 악취배출시설이 설치된 기업체의 5월 중 정기보수 일정을 파악해 행사기간과 보수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악취배출사업장 204개사를 대상으로 악취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에 대한 자체 정밀점검을 실시하도록 해 악취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이 누출되거나 누출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행사개최 이전에 신속히 보수하도록 조치한다.

행사기간 중에는 매일 1회 이상 기업체 스스로 시설 점검 후 자체 점검표를 작성하게 하는 등 기업체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악취를 저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남구와 합동으로 여천·매암, 용연·용잠 일원 악취중점관리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악취 방지조치 적정 여부 등을 특별점검하고, 행사장 일대에 악취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무인 악취포집기를 설치·운영한다.

행사기간 중에는 현재 운영 중인 환경감시 종합상황실 근무조를 확대 편성하고, 장생포 및 주변 국가산업단지 악취순찰 횟수도 주·야간 3회 이상으로 늘려 감시 활동을 강화, 악취가 감지될 경우에는 원인 추적 및 해당 기업체로 하여금 악취 원인 제거 또는 억제 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나쁜 인식을 주는 데는 몇 초면 되지만, 인식을 바꾸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 울산고래축제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민·관·기업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환경투자를 통해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시민들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