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공식 환영행사 당시 모습.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경상대 간호대학의 전신인 진주간호고등기술학교 출신 ‘파독(派獨) 간호사’ 동문을 초청하는 행사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펼쳤다.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학 발전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번에 초청된 동문은 이양자(19회, 1960년 졸업), 염봉순(25회, 1966년 졸업), 어정숙(30회, 1971년 졸업), 김혜숙(〃), 황숙희(32회, 1973년 졸업) 씨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1960~70년대에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들로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방문 행사에는 진주에 거주하고 있는 정순자·김계자 동문이 동행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7일에는 진주시청을 방문했다. 진주시장실 내방, 진주성·진주박물관·청동기 물관 투어 등의 일정을 펼쳤다.
8일 오전 10시부터 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마련됐다.
환영사(간호대학장), 축사, 꽃다발 증정(간호대학 학생회), 축하공연(아르페지오), 선후배 한마당(초기 파독 간호사의 역할, 독일의 간호현장), 질의 응답, 기념촬영, 오찬, 진주인근(하동ㆍ구례) 투어,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중앙시장, 실키안 등 진주시내 지역과 경상대학교병원을 돌아본 뒤 오후에는 경상대학교 간호대학 동창회에 참석했다.
경상대학교 간호대학 관계자는 “올해 초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파독 간호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또 경상대 간호대학의 전신인 진주간호고등기술학교 출신 간호사들이 독일에 파견돼 값진 희생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몰라보게 발전한 모교에 이들을 초청해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