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우. 그래픽 합성=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필자가 바로 그 행운의 주인공이다. 우연히 집 근처 사우나에서 탤런트 홍진희와 알몸으로 마주쳤던 것. 나는 그녀를 알지만, 그녀는 나를 모르는지라(방송작가라고 해서 모든 연예인과 친분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예의를 차리기 위해 못 본 척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워낙 눈에 띄는 몸매라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었다. 화면에서 봤던 것처럼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선탠으로 은은하게 태운 피부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게다가 그녀의 엉덩이 정중앙 꼬리뼈 부분에 새긴 장미꽃(문신) 한 송이는, 그녀를 마치 흑장미처럼 보이게 했다. 여자가 봐도 너무 탐스런 몸매였다.
그런 일은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얼마 뒤 동네 미용실에 갔을 때였다.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불가마에서 마주친 여배우 K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그 아주머니도 웬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곁에 앉아 쳐다봤더니, 탤런트 K더라는 것! 탤런트를 봤다는 것만도 너무 기쁜데, 바로 옆에 유명 탤런트가 앉아 같이 목욕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흥분이 됐겠는가. 너무도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K가 면도날로 몸에 있는 털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깎더라는 것이다. 그 때의 충격과 놀라움에 그 아주머니는 “연예인은 참 별나더라!”는 말을 연발했다.
▲ 박정아(왼쪽), 손예진 | ||
비는 일단 팔이 길다. 그래서 ‘긴팔 원숭이’란 별명도 갖고 있는데, 팔에 ‘비해’ 다리가 짧은 편이라고. 그리고 오리 궁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입었을 때 멋져 보이는 이유는? 바로 자신감 있게 걷기 때문. 그리고 그는 부단한 운동을 통해 모든 살의 근육들을 고르게 발달시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 비(왼쪽), 차승원 | ||
가수 소찬휘는 엉덩이가 짝짝이라 옷을 입어도 맵시가 안 난다고 불평불만이다. 아무리 예쁘고 맵시 나는 옷을 갖다 입어도 스타일이 안 나와 코디네이터가 여간 고생하는 게 아니라는 후문.
이와 달리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본인만이 느끼는 콤플렉스도 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이자 탤런트인 박정아는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섹시한 몸매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장본인. 그런데 그녀의 최대 고민거리는 바로 코라고. 높고 오뚝한 코가 매력적이긴 하나 코가 너무 길다는 게 흠이라는 것.
손예진은 보통 사람들이 봤을 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콤플렉스를 하소연한다. 웃을 때마다 눈웃음을 치는 게 끔찍하게 싫다고. 이유는? 바람기 있어 보일까봐 그렇단다. ‘눈웃음의 대가’ 이효리는 양손 네 번째 손가락이 안 굽혀지는 신체적 비밀을 가지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 때문이다.
유전은 아니지만 윤계상에게도 신체적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혀가 짧다는 것. 그로 인해 드라마 촬영하면서 무지 고생을 했다고 한다. 가수이자 탤런트인 이지훈은 짝짝이 눈이 인생 최대의 고민거리다. 왜냐하면 여자들이 바람기 있어 보인다고 싫어하기 때문. 그래서 어떻게든 한쪽 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손으로 늘려보기도 하지만, 오히려 눈에 다래끼가 나 더욱 고생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