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행사에 초대되는 트로트 가수들은 대부분 2백만원에서 3백만원 사이의 출연료를 받는다. 물론 어느 정도 유명세가 있는 이들로 박상철, 장윤정, 서주경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무명 가수들이 지역 행사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홍보를 위해 출연료 없이 ‘기름 값’ 정도만 받고 무대에 서는 것이다. 반면 4대 천왕은 5백만~7백만원가량을 받아 같은 트로트 가수라도 출연료가 천차만별임을 알 수 있다.
트로트 업계에서 활동 중인 매니저 이한구 실장은 ‘개미론’으로 트로트 가수의 활동을 설명한다. 지역 행사가 많은 봄여름가을 동안 열심히 뛰어야 행사가 적은 겨울을 버틸 수 있다는 것.
물론 겨울에는 업소에 출연하거나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이런 곳의 출연료는 예상외로 적다. 업소의 경우 박상철이나 장윤정 정도 수준이 28회 출연 계약에 1천2백만원가량을 받는다.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금액. 잘 알려지지 않은 트로트 가수의 경우 28회 출연에 5백만원 이하를 받는 이들도 상당수다. 미사리 라이브 카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한 달에 1천만원 수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4대 천왕의 경우도 28회 계약에 3천만원 수준으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반면 트로트가 아닌 일반 대중가요 가수들의 출연료는 이들과 비교 자체가 힘든 고액이다. 하루 출연료로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사이를 받아가는 이들이 상당수일 정도. 미사리 라이브 카페의 경우 인순이가 회당 출연료가 3백만원을 받으니, 한 달이면 9천만원이 된다.
“행사가 불규칙적이라는 데 반해 업소는 한번 계약을 하면 안정된 활동이 가능하다는 데 장점이 있지만 너무 힘들고 액수도 적은 편”이라는 박상철은 “보통 10회 기준으로 계약하는 데 한번은 30회를 계약했다가 넉달 동안 고생한 적이 있다. 때문에 가능한 한 업소보다는 지역 행사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한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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