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일요신문]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오는 14일 울산 현대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그의 대표곡 ‘레이크 루이즈’ 발매 30주년에 맞춘 것으로, 1부에서는 첫 앨범 때와 같이 오로지 피아노와 연주자만 등장하는 솔로 콘서트로 선보인다.
따라서 그의 캐릭터인 애잔한 선율과 절제된 분위기, 서정적 연주가 한껏 두드러진다. 공연 2부는 차별화된 편곡에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를 등장시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음악으로 꾸밀 예정이다.
유키 구라모토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고, 일본의 명문 도쿄공대에 입학, 응용물리학을 전공하면서도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선택의 기로에서 학문을 포기하고 음악가의 길을 선택한 이후 피아노 연주는 물론 클래식 작곡과 편곡에 몰두하는 한편 팝뮤직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캐나다의 호수를 주제로 한 그의 대표곡 ‘레이크 루이즈’는 1986년 첫 피아노 솔로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유키 구라모토도 자기 자신을 처음으로 알린 곡이자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해준 ‘레이크 루이즈’가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는 1999년 첫 내한 이후 줄곧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막강한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자기가 연주하는 음악을 서툰 한국어로 설명하면서 곁들이는 웃음 코드는 유키 구라모토 공연의 팁이다.
5월 14일 목요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4만 5천원 ~ 8만 5천원.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