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맹활약 중인 유현명<사진> 기수가 부경경마 사상 두 번째로 통산 600승 달성에 성공했다.
5월 첫 주까지 597승을 기록한 유현명 기수는 지난 8일 6경주에서 ‘금포프린스’로 598승을 기록했고, 이후 8경주 ‘라이징파크’와 10경주 ‘금포대승’에 기승,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600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600승을 함게 일군 ‘금포대승’이 무려 24주의 공백기 이후 경주를 가져, 유현명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이 더욱 돋보였다.
유현명 기수는 부경 기수 부문에서 다수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 기수 부문 통산 300승, 400승, 500승의 첫 고지를 모두 유현명 기수가 점령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99승으로 부경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일군 20%대 승률, 35%대 입상률은 역대 부경 최고의 기록으로 꼽힌다.
유현명 기수는 기록 달성의 부담감이 크지 않은 듯, 유연한 기승술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유 기수가 통산 600승을 달성함으로써 이제 관심은 한 주 차이로 통산 600승 고지에 먼저 오른 조성곤 기수와의 라이벌 구도에 모아진다.
유현명 기수와 조성곤 기수는 부경 개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기록을 양분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선 300승~500승까진 유현명 기수가 첫 발을 디뎠다면 600승 고지는 조성곤 기수가 첫 이름을 올렸다.
이제 관심은 700승을 넘어 부경 첫 통산 1000승의 의미 있는 고지를 누가 점령할지에 모인다.
현재로선 유현명 기수와 조성곤 기수의 경쟁 구도에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최근 페이스라면 4년 뒤에는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