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설경구, 김미화, 박은혜 | ||
가장 뛰어난 매너의 소유자로는 전인화, 김미화, 박상원 등이 손꼽혔다. 전인화와 박상원의 경우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발렛맨들에게도 매너와 친절을 아끼지 않는다고. 김미화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젊은 연예인 가운데서는 박은혜가 손꼽혔는데 ‘가장 가정교육을 잘 받은 연예인 같다’는 게 그 이유.
너무 소탈하고 꾸밈이 없어 연예인 같아 보이지 않는 이들로는 송윤아와 설경구가 손꼽혔다. 특히 설경구의 털털하고 구수한 모습에 매력을 느낀 여성 종업원들이 많다는 후문. 가장 확실한 팁을 챙겨줘서 인기가 높은 연예인으로는 가수 최백호라고 한다. 그가 나타나면 발렛맨들 사이에 경쟁이 붙을 정도라고.
가장 나쁜 평을 듣는 연예인은 누구일까. 이에 대해 발렛맨들은 대답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대리 주차를 해주는 과정에서 잠깐씩 마주치면서 이들의 나쁜 면까지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 그 와중에서도 이름이 거론되는 이가 있다.
인기 가수 F양이 그 주인공. 저녁 식사를 위해 한 레스토랑을 찾은 F양은 손님이 많아 주문한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자 버럭 화를 내며 레스토랑을 나가버렸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한 발렛맨은 “성격이 급하고 성깔이 있어 보였다. 지배인이 밖에까지 따라와 사과하는데 대꾸도 없이 가버리더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인기 영화배우 G씨는 너무 잘난 척 하는 것이 문제. 와인 전문 바를 찾은 G씨는 애인을 앞에 앉혀두고 와인에 대해 지나치게 아는 척을 한 게 문제였다. “와인에 조회가 깊은 것은 이해하겠는데 와인 전문가를 앞에 두고 무안까지 주면서 잘난 척하는 것은 문제”라는 한 벨렛맨은 “와인으로 유학까지 갔다온 지배인이 밖에 나와서 담배를 연신 피우며 분을 삭히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