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청보리밭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경관지역 고창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12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초록의 꿈!추억의 보릿길!’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18일부터 10일까지 23일간 100ha의 광활한 공음 학원관광농장에서 개최됐다. <고창군 제공>
[일요신문] 전북 고창의 청보리밭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경관지역 고창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12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초록의 꿈! 추억의 보릿길!’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18일부터 10일까지 23일간 100ha의 광활한 공음 학원관광농장에서 개최됐다.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입장객수는 일일 최대 관광객 8만명이 방문하는 등 35만명이었다. 수입은 전년 156억원보다 많은 200억원 이상으로,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고창청보리밭축제는 5천만원의 적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 경관농업축제로 성장했다.
축제 기간 구전돼 내려오는 설화를 스토리텔링화한 인형극과 이야기길 등 차별화된 콘텐츠는 전국에서 5월 한 달동안 열리는 수많은 축제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축제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고창지역이 청보리밭축제를 통해 친환경지역으로 거듭났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고창 대표 특산품 풍천장어와 복분자를 맛보고 고창읍성과 고창갯벌 등을 함께 찾아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의 고창군의 매력을 듬뿍 느끼고 돌아갔다.
박우정 군수는 “고창 청보리밭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따라 타 지역에 유사축제가 여러 개 생길 정도로 경관농업축제의 표준모델로 성장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선진 농어촌 축제 육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끝난 후에도 학원농장 일대는 6월 초까지 황금빛 보리 들녘이 펼쳐쳐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8월 초에는 해바라기, 9월에는 메밀밭으로 꾸며져 청보리와는 또 다른 감동을 줄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