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만간 컴백할 것으로 보였던 황수정은 지금껏 구체적인 작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매니저 이창섭 실장은 “최근 시나리오가 한 개 들어오긴 했는데 본인이 썩 내켜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황수정은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기 전 이미 지난해 10월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와 3년 전속계약을 맺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2004년 초께 영화를 통해 컴백하겠다는 계획은 무산되고, 소속사마저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다시 컴백시기가 미뤄졌던 것.
황수정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버지 황종우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집에 머물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서울에 나가곤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가끔 등산을 가거나 봉사활동을 계속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난 6월 봉사활동을 하던 복지기관에서 만나본 황수정은 비교적 담담하고 활발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11월 ‘마약 파문’으로 연예계를 떠난 지 3년이 흘렀지만 당시의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 마약 파문 당시 황수정의 상대남이었던 강아무개씨가 얼마전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구치소에서 머물다가 전남 장흥교도소로 옮겨갔던 강씨는 지난 10월1일자로 출소했다고 한다. 한때 동거까지 할 정도로 심각하게 교제했던 강씨의 출소 사실에 대해 황수정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아버지 황종우씨는 “현재 (황수정이) 만나는 남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수정은 지난해 ‘아나운서 S와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한 스포츠지에 보도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었다. 그가 하루빨리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으로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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