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봄날>은 고현정 10년 만의 컴백작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봄날>은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로 지난해 영화 제작업에도 뛰어든 싸이더스HQ의 첫 번째 외주 제작 드라마입니다. SBS 역시 2005년에도 드라마 대박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고현정의 각오는 뭐 두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고현정의 컴백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요즘 여의도에서는 다른 방송국이 ‘고현정 죽이기’에 나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입니다. 딱히 고현정이 미워서는 아닙니다. 다만 <파리의 연인>에 참패했던 방송사가 이번에는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 <봄날>에 대응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명승부는 단연 <불멸의 이순신>과의 맞대결입니다. <봄날>의 전작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계속 밀리던 <…이순신>은 지난 12월26일 24.3%(TNS Media 조사결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디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꺾었습니다. <봄날>이 시작되기 직전에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한 거죠. 또한 KBS 2TV는 욘사마 열풍을 불러온 드라마 <겨울연가>를 <봄날>이 시작되는 1월8일부터 재방영할 예정입니다.
MBC의 경우 방송국 내에서도 비밀이었을 정도로 극비리에 <느낌표2>를 준비했습니다. 감동과 오락을 동시에 선사한 <느낌표>는 MBC의 대표적인 오락프로그램으로 최근 부활해 토요일 밤을 지키고 있습니다. 10시35분에 시작돼 10시께 시작되는 <봄날>과 절반가량은 시간이 물리게 되는 상황입니다. 방영된 지 채 한 달이 안됐는데도 벌써 평균 1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밤 역시 KBS의 <비타민>이 18%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봄날>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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