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객관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네티즌의 투표에도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두고 벌어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MBC와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비슷한 시기에 실시했다. 그 결과는 유재석이 42.7%로 1위에 올랐고 현빈(24.4%), 김제동(1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용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MBC의 인터넷 투표와는 전혀 다른 결론이다.
이에 대해 사화경 PD는 “여론조사는 참여자의 연령 등 조사 조건에 따라 편차가 있기 마련”이라고 얘기한다.
10대 스타상의 경우 네티즌 투표 결과와 실제 수상자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나면서 ‘반영하지도 않을 네티즌 투표는 왜 했느냐’는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네티즌 투표 자료를 바탕으로 연기자 기여도, 연기력, 인기 등을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힌다. 역시 ‘간부들의 회의’가 결정적 역할을 한 셈.
또한 네티즌의 표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에 집중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아무래도 몇 달 전에 종영된 드라마보다는 최근까지 방영하는 드라마의 인상이 강하게 남기 마련. 이런 이유로 연기자들 사이에서는 ‘드라마에 출연하려면 연말에 하라’는 격언(?)까지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