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니 | ||
이번 사건은 이제니와 패션 화보계약서를 작성한 에이전트 김아무개씨가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 A사에게 위조된 누드 계약서를 전달하면서 불거졌다. 결국 사진 촬영은 중간에 멈췄고 서비스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촬영된 사진에 있다. 물론 누드가 아닌 패션화보이기 때문에 노출 수위는 그다지 높지 않으나 의상이 란제리나 비키니 차림이라 이제니의 볼륨 있는 몸매가 드러나기에는 충분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세미누드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한다.
사기 사건이 불거진 당시 사진은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전트 김씨의 손에 들어간 이후였다. 때문에 이 사진이 해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를 통해 마치 누드인 양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사기사건은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A사와 에이전트 김씨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A사 관계자는 “김씨와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고 김씨와 관련된 사기 사건도 진정된 것으로 안다. 수배중이라는 얘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촬영된 이제니의 사진 역시 우리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의 사진이 공개되기 위해서는 아직 몇 가지 과정이 남아있다. 우선 이제니 측에 지급되지 않은 나머지 계약금이 전달돼야 하고 촬영도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만 누드가 아닌 패션화보 수준이라 이동통신사에서 모바일에 걸어줄지의 여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현재 A사는 이제니 화보의 진행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제니의 아버지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약금 미지급분이 지급되고 지금의 패션화보 수준이라면 서비스하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