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선 | ||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마초는 개인의 취향이자 기호이며, 취향과 기호는 철저히 사적 선택의 영역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은 ▲믿을 수 있는 기관의 공개적인 실험 시행 ▲대마초의 약물학적 효용 인정 ▲인권 침해적 단속과 무자비한 처벌 중심의 수사 중단 ▲대마초 사용자의 인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부선, 전인권, 신해철, 조덕배 등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는 연예인을 비롯해 문화연대 지금종 사무처장,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유지나 이사장, 딴지일보총수 김어준, 영화감독 윤인호 등이 참석했다.
대마관련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하며 이번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김부선은 지난 4일 <일요신문>과 전화통화를 통해 현재의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는 단 한번도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김부선은 “비범죄화를 얘기했을 뿐인데 도와주겠다는 시민단체부터 합법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기자들 역시 하나같이 내가 대마초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기자들이 앞서 검찰에게 대마초가 마약이라는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대학도 안 나온 내가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항변한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예인 마약 사건은 대마초 비범죄화 재판을 앞두고 경찰이 벌인 물타기”라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이번 사건과 나는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