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펼쳐진 공연 모습.
[일요신문]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성황리에 개장했다.
김해시는 가야테마파크가 개장일이었던 지난 22일부터 석가탄신일이었던 25일까지 나흘간 총 2만6천 여 명의 유료 입장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24일에는 1만여 명의 입장객이 찾아 별도의 개장식을 갖지 않았던 점에 비춰보면 대단히 성공적인 론칭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지자체 및 공공주도형 테마파크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대부분의 입장객들은 공원의 상징적 시설인 ‘가야왕궁’을 둘러보며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심취했고, 가족형 모험놀이 공간인 ‘가야무사어드벤처’는 나흘간 약 8천여 명이 이용해 전체 입장객 대비 30% 이상의 이용률을 보였다.
또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상설뮤지컬 <미라클러브>는 회당 200~500명의 객석이 들어차 그 인기를 입증해줬다.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 상설공연과 이벤트도 입장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개장 후 가야왕궁터 앞을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다양한 형태로 마련된 체험학습장도 업장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2,000명이 이용, 가야테마파크가 벌써 오감체감형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원을 찾은 입장객들은 영업 마감시간인 밤 10시가 가깝도록 화려한 야경을 즐기며 연휴를 즐겼고, 100% 입실율을 기록한 ‘카라반캠핑장’에는 밤새 바비큐 파티가 이어졌다.
처음 김해가야테마파크를 만나게 된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김해에도 이런 테마파크가 생겨 고맙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공원이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해결돼야 할 과제인 주차장 부족과 협소한 진입로 부분에서 일부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하지만 공원측이 보조 또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한 뒤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통제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 노력으로 큰 무리 없이 해결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