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2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 씨(68)를 진료한 의사 B 씨(50)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감염자 중 의료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B 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또 추가로 B 씨와 함께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했다.
의사 B 씨는 A 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5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1차 감염자인 A 씨를 제외하면 모두 2차 감염자로 파악된다. A 씨의 부인과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환자의 딸을 포함해 의사까지 모두 A 씨에게서 메르스에 감염된 2차 감염 환자들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