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외출> 기자회견 현장(위)과 배용준을 기다리는 일본팬들. | ||
다음날 아침 다시 배용준을 보기 위해 몰려든 1백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을 만나 배용준의 독도 발언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이에 대한 일본 관광객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것. 정치가가 아닌 배우인 만큼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배용준이 독도 문제에 대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분명히 밝혔을 경우 일본 팬들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질문에 대해 일본 관광객인 유미 타마야마씨는 “관계없다”고 얘기한다. “무슨 말을 할지라도 배용준은 배용준이다”는 유미 타카야마씨는 “독도 발언으로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한다.
다만 일본 현지의 반응은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부연 설명했다. “배용준의 ‘가족’들은 절대 이를 아무런 문제 삼지 않겠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상당히 시끄러울 것”이라고. 아무리 일본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욘사마’ 배용준이지만 독도 문제만큼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일본 현지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