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우 | ||
과연 배용준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할 아신왕 역은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김종학 프로덕션은 아신왕 역의 캐스팅을 위해 여러 명의 배우들과 접촉했다. 보도한 대로 남자배우 S로 내정되었다가 배용준의 캐스팅 이후 포기했으며, 그 외에도 배우 J와 B, 그리고 P가 최종적으로 물망에 오르내린 바 있다(<일요신문> 671호 참고).
또한 배용준이 상대배역으로 몇몇 배우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용준은 “남자배우 J와 여배우 J가 어떻겠느냐”며 제작진에게 자신의 의견을 건넸다고 한다. 배용준의 입장에서는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 같다.
그런데 스타급 배우로 떠오른 배우 조승우가 출연을 검토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아신왕 역은 무엇보다 연기력을 필요로 하며 외모적인 부분도 중요한 배역”이라며 “조승우의 캐스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말아톤>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검증받은 조승우가 출연하게 된다면 극에 신선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에 대해 조승우측도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승우의 매니저는 “<태왕사신기> 제작진으로부터 섭외를 받았으나 아직 고민중이다. 출연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승우는 수많은 시나리오를 받아들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이제껏 주로 영화를 통해서만 활동을 해왔고, 드라마보다 영화를 선호하고 있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매니저 또한 “아무래도 영화 쪽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태왕사신기>는 배우로서도 탐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과연 조승우가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