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특이한 사례는 신세대 트로트 신화를 만들어낸 장윤정의 소속사입니다. 그의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은 원래 권투 프로모션을 하던 회사. 이들이 먼저 진출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는 이른바 ‘업소 매니지먼트’였습니다. ‘밤무대’라 불리는 업소와 연예인을 연결해주는 사업에 진출한 인우 프로덕션은 현재 업소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체 등용한 최초의 신인 가수가 바로 장윤정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방송 관련 매니지먼트에는 문외한이라는 점. 장윤정을 데뷔 과정부터 지켜봐온 기자 입장에서는 과연 인우 프로덕션이 장윤정을 스타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나’ 열풍과 함께 장윤정은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속사의 힘은 2집에서 더욱 큰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장윤정의 2집 타이틀곡인 ‘짠짜라’의 뮤직비디오가는 올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많은 연예인이 출연한 작품입니다. 알고 보니 수십 명의 개그맨이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이들과 인우 프로덕션의 친분 때문이었습니다. 개그맨은 가수와 더불어 업소 무대에 설 일이 가장 많은 연예인입니다. 이 과정에서 업소 출연 스케줄을 관리하는 인우 프로덕션과 친분이 두터워진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내년부터는 대기업의 매니지먼트 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정의 소속사가 발휘한 저력에 비해 대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 가지, 소속사의 영향력이 장윤정처럼 노력하는 스타의 성공을 돕는 방향으로 흘러가야지 ‘스타 권력화’를 더욱 심화되는 방향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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