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페티시클럽 서비스 모습.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 ||
이런 가운데 어렵게 한 여종업원과의 인터뷰에 성공했다. 최근 가수 E군이 찾아 화제가 된 강남역 인근의 페티시클럽에서 근무중인 아가씨로 처음에는 “E군이 온 건 사실이지만 내가 받은 손님이 아니었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가 계속된 부탁에 끝내 입을 열었다.
―이곳은 어떤 업소인가.
▲말 그대로 페티시클럽이다. 특히 다리와 발, 그리고 스타킹 페티시가 주된 서비스 내용이다. 손을 이용한 유사성행위가 제공되지만 그 이상은 없다. 또한 손님이 아가씨의 몸을 만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물론 다리와 발을 빼고.
―가수 E군은 어떤 손님이었나.
▲그는 여기를 ‘대딸방(손을 이용해 성 행위를 하는 장소)’으로 알고 왔다. 원래 여기는 대딸방이 있던 곳이지만 지난 봄에 페티시클럽으로 바뀌었다. 그는 신인 시절에 매니저와 함께 여기에 와본 터라 친구들과 같이 왔는데 ‘페티시’라는 용어 자체를 잘 모르는 눈치였다. 비교적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라 기억에 남는다. 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기 곤란하다.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E군을 룸에서 만났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오히려 룸에서 나온 뒤에 더 난리였다. 동료 아가씨들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평소 팬은 아니었지만 조금은 떨리고 신기했던 게 사실이다. 그는 페티시라는 새로운 개념에 신기해했고 나는 그에게 신기해했다.
―평소에도 연예인이 자주 오는지.
▲거의 없다. 다만 연예관계자들은 많이 온다. 특히 매니저들이 많이 오는데 간혹 데뷔를 앞둔 신인을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