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메르스대책 T/F팀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남도는 지난 10일 창원시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양성으로 판명돼 도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메르스 조기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대응지침에 따른 메르스 유전자검사 대상인 의심환자의 범위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자의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도가 밝힌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른 유전자검사 대상 의심환자의 범위로는 우선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임상적 또는 방사선학적 진단)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탄 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가 해당된다.
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자도 포함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밀접하게 접촉한 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 14일 이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유행한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자도 해당된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자가 격리 생활수칙 준수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독립공간에서 혼자 생활면서 식사를 혼자서 하고 가능한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이용(공용 화장실과 세면대 사용후는 소독)해야 한다.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을 금지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얼굴을 맞대지 않고 서로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또 의복 또는 침구류는 단독으로 세탁하고 식기류 등은 별도로 분리해 깨끗이 씻기 전에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하고 기침은 휴지로 입과 코를 막고 휴지통에 버리고 금연과 금주, 환자와 접촉한 마지막 날부터 14일 동안 건강상태 매일 확인해야 한다.
도는 가족 또는 동거인 준수사항으로 최대한 격리인과 접촉 금지(특히 노인 및 만성질환자, 암 등 면역력이 저하된 분은 접촉 금기)하고 자가격려인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38℃ 이상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및 호흡곤란), 소화기 증상(매스거움,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시에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 공문을 발송해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아울러 메르스 조기 근절을 위해 도 및 시군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방역 비축 물품 6종 3,052 점을 시군에 배부하는 한편, 도지사 주재 유관기관장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3시에 보건행정과 메르스대책T/F팀을 방문해 “도민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여 메르스를 최대한 빨리 종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