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심은하 | ||
이후 심은하는 칩거 생활에 돌입했다. 한동안 외출까지 자제하고 집에만 머물렀을 정도다. 물론 팬들과 언론은 ‘최고의 스타’를 가만두지 않았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대작 드라마와 영화마다 그가 캐스팅 1순위에 올랐고 ‘컴백 시기가 언제쯤이냐’를 두고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심은하의 은퇴 의사는 확고했다. 심은하의 동향을 기사화하기 위한 기자들의 잠복 및 미행 취재가 계속됐지만 매번 그는 단호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나는 이제 연예인이 아니다”라는 단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달라진 것은 그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공식 석상인 ‘창매회’ 전시회부터였다. 은퇴 이후 ‘창매회’에서 동양화와 서예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가 지난 2003년 4월에 열린 ‘창매회’ 정기 전시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전과 달리 환한 웃음으로 기자들을 접한 심은하는 “완전한 은퇴는 아니다”라며 “컴백한다면 내후년쯤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은퇴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컴백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그는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당연히 팬들의 관심이 증폭했다. 특히 그가 직접 컴백하게 될 시기라고 언급한 올해 들어 이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지난해 11월 강남 소재의 한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하다 나온 모습(사진)이 <일요신문> 취재진에 포착된 뒤에는 ‘2005년 컴백을 위해 몸만들기에 들어갔다’는 추측까지 불거졌다. 당시 심은하는 웃는 얼굴로 기자를 맞이해 2001년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가 컴백을 약속한 2005년 들어 컴백 관련 추측이 더욱 난무했다. 최근에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풀문>에 출연한다는 소문이 퍼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물론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결혼 준비’이라는 새로운 뉴스로 다시 팬들에게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