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도현 | ||
무뚝뚝하고 말 없기로 소문난 가수 윤도현은 7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무명시절 뮤지컬 무대에서 알게 된 지금의 부인과 연인으로 발전, 결국 결혼에 성공한 경우다. 하지만 이들이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 3년 정도 사귀었을 때 지금의 부인이 어느 날 결혼을 하자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윤도현은 그녀의 갑작스런 행동에 어찌할 바를 몰랐고 결국 싫다고 했다. 왠지 결혼을 하면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고 한다(지금 생각해보니 자기가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결국 부인은 가슴에 상처를 안고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어색한 사이로 지내야 했다. 그러나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쯤 부인은 윤도현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전화를 걸어선 다짜고짜 ○월○일○시에 바쁘냐고 물었다. 아직까지는 별일이 없다는 윤도현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그럼 결혼하자고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했다. 순간 윤도현은 너무나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달려갔단다.
▲ 유열 | ||
▲ 이치현 | ||
그 후 자주 만남을 갖게 되고 급기야 사랑에 빠진 이들은 극심한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다가 ‘사랑의 슬픔’이라는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이치현과 벗님들’이 일약 스타덤에 오르자 그 노래의 실제 주인공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 장인이 감동을 받아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J는 요즘 틈만 나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터라 자주 만날 기회가 없는 그녀는 제작진에게도 자주 몰아치기 녹화를 부탁하곤 한다. 급기야 그녀의 미국행이 남자친구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J는 자신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게 해달라는 애교성 선물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행여 일 때문에 그녀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생길까 제작진은 녹화일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