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후 가진 단체촬영 모습. 오른쪽 일곱 번째부터 홍영만 캠코 사장,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이근환 캠코선박운용 대표이사.
[일요신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홍영만)와 캠코선박운용(주)(대표이사 이근환)은 17일 오후 3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 3층에서 ‘캠코선박운용(주) 부산이전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선박은행 조성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부산의 해양금융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하는 캠코선박펀드의 부산 출범을 알리고, 이와 연계해 올해 3월 공사의 자회사로 재출범한 캠코선박운용(주)의 부산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코 홍영만 사장, 캠코선박운용(주) 이근환 대표이사를 비롯,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남봉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캠코선박운용(주) 이근환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캠코와 캠코선박운용(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OU 체결 장면. 오른쪽부터 홍영만 캠코 사장,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이전기념식에 이어 캠코는 이날 오후 4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47층에서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와 선박은행 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상호협력을 통한 선박은행 구축 및 해운업계 재도약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협약서는 △선박은행 조성을 위한 대상 선박의 선정 및 선박의 매입 협력, △해운업 발전을 위한 정보 교환, △상호 주최 세미나, 현장 답사 등을 통한 업무 경험 공유, △해운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및 인적교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캠코 홍영만 사장은 “해양수산부와의 업무 교류 강화를 통해 선박은행 조기 안착과 해양금융 활성화 등 해운산업 발전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캠코는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여 침체된 해운업계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선박운용(주)는 2009년 6월 구조조정기금 재원 70억 원으로 설립,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33척의 중고선을 매입해 해운사의 유동성 확보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국적선사에 재매각하는 조건으로 해운사를 지원해 국적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이 어려운 중소선사에 대한 매입을 정책적으로 고려해 국내 해운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기금 선박펀드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 3월 정부의 선박은행 조성 정책을 지원하고자 캠코의 자회사(지분 100%)로 편입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