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진철 ‘폭행사건’의 경우 <개그콘서트>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분명히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KBS 공채 개그맨의 ‘엄격한 선후배 관계’와 ‘구타 관행’이 처음으로 수면위로 불거졌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윤택 김형인이 주도한 ‘항명 파동’의 경우 박승대 대표가 SBS로부터 얻어낸 ‘방송 출연 개그맨 추천권’이 갖고 있는 폐해를 세상에 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김진철은 폭행 피해자인 김지환과 화해했고 5개월가량의 자숙기간을 가진 뒤 최근 <폭소클럽>을 통해 방송에 컴백했습니다. 또한 윤택 김형인의 경우 박승대 대표와 결별한 뒤 새로운 소속사인 개그스테이션과 손을 잡고 대학로에 소극장까지 오픈한 뒤 최근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개그’입니다. ‘가요계 대표주자’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 개그계에 뛰어든 상황에서 최근 ‘충무로 맏형’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까지 개그계 입문을 선언했습니다. 개그계가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번 개그계 파동 이후 기존의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3대 계파가 6~7개 계파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새로운 문제점도 생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그의 본질은 상업적인 영역이 아닌 웃음을 전달하는 데 있음을 업계 종사자들이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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