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메르스 확산 방지 및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도내 보건의료계와 함께 메르스 방역 감시망 구축 등 민관 네트워킹과 모니터링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1일 오후 2시 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함웅 경기도병원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장과 각 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와 도내 보건의료인들은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을 체결하고 메르스 조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협약은 동네 병의원과 약국 등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최일선 보건의료인들이 공고한 메르스 방역 감시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들은 경기도와 함께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체결 및 메르스 조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5천여 곳의 동네 병의원과 4천여 곳의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들이, 촘촘한 방역 감시망을 가동해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메르스 전파자가 되는 사례를 막고, 산발적 발생이 3차 유행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음으로써, 메르스 진단과 치료를 중심으로 구축했던 ‘경기 메르스 민관 네트워크’에 보건의료인이 대거 참여하는 메르스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된 보다 강화된 메르스 안전망이 갖춰졌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각 보건의료단체들은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공동 운영하며, 각각 인력과 자원을 총 동원하는 등 메르스 조기 근절을 위해 힘을 하나로 결집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의사회는 소속 병의원을 중심으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의심환자 발견 시 경기도가 지정한 41개소의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하기로 했다.
경기도병원회는 메르스 관련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첨단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경기도약사회도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하고 도민에게 다양한 약학정보를 제공하는 등 든든한 메르스 안전망에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간호사회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메르스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앞으로 메르스를 완전 종식시킬 때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와 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병원협회가 공동 감시망을 운영하는 것은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포감을 없애 메르스를 종식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주신 보건의료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실제적인 메르스 퇴치효과가 나와야 국민들이 안심한다. 경기도는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전문가들과 합의하고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안심 프로젝트’를 계속 가동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은 “메르스는 극복할 수 있다. 메르스 극복에 1만8천여 경기도 의사들이 앞장서겠다”며, “의료진은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는 의료진을 믿고 치료와 격리에 임하고, 국민은 위생을 지키고 일상과 경제활동에 두려움 없이 참여하는 ‘비트메르스 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함웅 경기도병원회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민관 네트워크를 일찍 만들고 메르스 치료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의료인을 믿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다면 메르스는 조기에 종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은 “약국도 메르스 대응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장은 “현장에서 환자들을 온몸으로 간호하면서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메르스를 이겨낼 것이다”며, “경기도 메르스 민관 네트워크는 메르스를 조기에 정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가 선진 방역시스템을 갖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