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세 번째 경우다. 자신의 몸을 대가로 스폰서를 잡거나 1:1 누드 촬영과 같은 비정상적인 길을 걷게 되는 것. 돈을 후원해주며 지속적인 성관계를 갖는 스폰서는 에로업계가 호황을 달릴 당시부터 존재해왔다. 플러스와 같이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스폰서 제안이 들어오기도 하고 제작 스태프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런 제안이 들어오기도 한다.
“한두 번 제안을 받은 경험은 있지만 배우와 연결해준 경우는 없다”는 플러스의 강성윤 실장은 “가장 특이한 경우는 한 기업체에서 중국인 바이어를 상대하는 현지처가 되어 달라는 부탁이었다”고 얘기한다. 당시 조건은 두세 달에 한 번씩 한국을 찾는 중국인 바이어의 현지처 역할을 해주는 것. 아예 고급 주택까지 구해준 뒤 이들이 방한하면 그 집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대부분의 매니저는 스폰서 제안을 거절한다”는 강 실장은 “회사 입장에서는 배우가 일을 많이 해야 수익이 생기는 데 스폰서가 생기면 자연히 일에 게을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간혹 의도적으로 스폰서를 찾는 에로배우도 있다는 얘기를 덧붙인다.
더 큰 문제는 ‘1:1 누드촬영’이다. 처음에는 동호회 누드 촬영에서 시작됐다. 사진 동호회에서 누드 촬영을 위해 일반인 누드모델을 섭외하곤 했는데 이런 과정에서 연락처를 확보해 1:1 누드 촬영을 제안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그런데 1:1 누드 촬영은 가끔 돌발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변태적인 포즈를 요구하거나 촬영 현장에서의 성관계를 제안하는 것. 물론 상당한 거액이 제시되지만 누드모델들이 가장 기피하는 일이 바로 1:1 누드 촬영이라고 한다. 게다가 사진이 유출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는 부분도 기피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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