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색티즌’ 경찰 뺨치게 대활약
다만 원조인 ‘C2joy’는 흉내만 내는 몰카가 대다수였다. 그런데 ‘아마10TV’부터 본격적인 몰카가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대부분 윤락업소 여성들인데 간혹 일반인들도 있다. 남자 출연자는 얼굴이 모자이크 돼있는 데 반해 상대 여성의 얼굴은 여과 없이 드러나 촬영 사실을 모르고 몰카에 찍힌 여성은 고스란히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피해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강남 윤락업계는 <강남룸여>라는 제목의 몰카에 등장한 여성이 실제로 강남 소재의 한 룸살롱에서 근무중이라는 소문이 나돈 것. 그 사실을 접한 여성은 당황에서 룸살롱을 그만뒀다고 한다. 또한 <캠퍼스 여왕>이라는 몰카에 대해서는 정확한 대학과 학과, 그리고 이름까지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비난 여론이 ‘운영자 공개수배’로 확대됐다. 여기서 네티즌들의 수사력이 저력을 보인다. 몰카의 구석구석까지 분석한 네티즌들은 운영자의 자동차 종류부터 노래방, 레스토랑 등 촬영 장소를 찾아내 공개했다. 또한 주된 촬영지로 운영자가 살고 있는 원룸이 대구 인근의 대학가라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심지어 자동차 유리를 통해 거꾸로 보이는 휴대폰 번호를 복원해내기도 했다. 또한 모자이크된 동영상 사이에 순간적으로 드러난 운영자의 얼굴이 나타나기도 했다.
확인 결과 네티즌의 수사 및 공개수배에 앞서 경찰도 운영자를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러나 수사의 손길이 미치기 직전에 운영자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
-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예매 전쟁 끝 광속 매진... 암표 거래 기승
온라인 기사 ( 2024.10.29 21:30 )
-
'비혼 출산' 문가비 아들, 정우성이 친부 맞았다…"아이에 대해 책임질 것"
온라인 기사 ( 2024.11.24 22:42 )
-
"활동 의지 여전했는데…" 배우 송재림, 향년 39세 사망 '비보'
온라인 기사 ( 2024.11.12 1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