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오른쪽 앞줄 네 번째부터 이현호 경남부산울산 축협조합장 협의회장,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 김진국 경남농협본부장.
[일요신문] 경남·부산·울산 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이현호, 함안축협 조합장)가 최근 메르스 발생에 따른 축산물 소비부진 현상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경부울 축협조합장협의회는 26일 밀양시 단장면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협의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현상에 대응한 소비촉진 확대에 적극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를 비롯,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 경남·부산·울산 관내 축협 조합장, 농협사료 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부산우유농협 제품 등 축산물 소비촉진에 뜻을 모았다.
또 축협 조합장들은 올해 들어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 방역 활동에 매진해 온 만큼 경남과 부산·울산지역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계속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활동과 백신공급 등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최근 메르스 사태에 따른 국내 소비침체로 분유 재고가 누적되고 우유생산 농업인들의 우유 생산쿼터를 12% 감축하는 등 낙농민의 어려움이 커져감에 따라 이를 극복하는데 축협 조합장 및 임직원이 ‘분유 1kg 팔아주기 운동’ 전개에 가장 먼저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최근 메르스로 인한 소비가 위축되어 축산인의 어려움이 크다”며 “부산우유 제품 등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축협 조합장들이 앞장서 하루빨리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은 “지난 22일 부산우유농협의 중국(신희망그룹) 수출을 기념해 도내 임직원이 소비확대에 동참하고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情(정)-나눔축산 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