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이효리가 음악 전문채널 공개방송에 2시간30분이나 늦어 ‘지각대장’이라는 호칭을 얻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더 심한 편이니까요. 주연급 배우가 늦어 중견 선배 연기자들이 몇 시간씩 ‘주연 후배님’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히 벌어지곤 합니다. 게다가 전혀 미안한 기색 없이 늦게 나타나 스케줄이 꼬였다며 자신의 촬영 분량만 먼저 촬영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선배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심지어 자신을 위한 팬미팅 자리에 늦는 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지난 19일에 있었던 이동욱의 팬미팅. 2시 예정인 팬미팅이 실제 시작된 시간은 3시 무렵이었습니다. 게스트로 출연할 연예인 대부분이 2시 이전에 도착해 주인공 이동욱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일정 부분 지각의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나 몸이 불편하면 그만큼 일찍 움직였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시간 약속을 지키는 건 세상살이의 근본입니다. 뒤돌아 보면 이런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대형 사고에 휘말리게 되곤 합니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잦은 지각과 무단 촬영 펑크로 원성을 사던 황수정은 얼마 되지 않아 필로폰 복용 및 간통으로 물의를 빚어 아직까지 연예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심한 경우를 예로 들긴 했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연예인들에게 충고하고 싶습니다.
한편 기사가 나간 뒤 이동욱 측은 “시간에 맞춰 도착했으나 행사 준비가 늦어진 것일 뿐”이라며 “다리가 불편해 대기실이 아닌 차량 안에서 행사 준비를 기다려 지각했다는 오해를 받게 된 것 같다”고 해명해왔습니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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