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모바일 화보를 공개한 양미라는 ‘버거소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인마저 성형 열풍인 요즘 연예인 중에 성형을 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요즘에는 남자 연예인들도 데뷔전에 소속사에서 미리 성형을 해주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연예인의 성형은 이제 웬만해서는 티도 나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다. 그리고 일부 개그우먼들의 경우 자신의 성형 사실을 코믹 소재로까지 이용하고 있으니 연예인들의 성형은 이제 더 이상 흉도 허물도 되지 않는 것은 틀림없다.
연기자 A의 경우 성형외과 의사들조차 수술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이른바 ‘성형이 잘 받는’ 연예인이다. 그녀는 공백기에 틈틈이 성형수술을 했는데 절친한 동료 연예인들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중년 탤런트 B의 경우는 크게 성형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보톡스 등 다양한 방법의 시술을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예인들 사이에서 눈 성형이 최대 열풍이었지만 최근에는 눈보다는 코 성형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이유는 코가 오뚝해지면 전체적으로 갸름해 보일 수 있는 효과와 더불어 얼굴이 입체적으로 비쳐 카메라발이 잘 받기 때문이다.
▲ 원조 ‘숯검댕이 눈썹’ 송승헌. | ||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자신의 성형 사실을 언제까지 숨길까. 일부 연예인들을 제외하고는 아주 절친한 지인들에게조차 성형 사실을 숨기는 것이 일반지사다. 그래서 아는 병원을 방문하거나 주변에 성형외과를 소개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설사 소개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진료 시간 이후나 환자들이 비교적 적은 시간에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형외과 의사는 잦은 야근을 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수술 비용이 연예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까. 연예인들의 경우 대개의 의료 서비스가 홍보 차원의 협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성형의 경우 홍보를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비를 전액 협찬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대개 약소하게 할인되는 차원에서 정리가 된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엔 그들에 대한 사전조사를 꼭 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수술 받은 사례가 있는 일부 연예인의 경우 더욱 신중한 상담을 요하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의사보다 더 많은 의료 지식을 갖고 있어 간혹 의사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단다. 워낙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경험담이 많기 때문에 성형의 실패와 성공 사례에 대해 의사들보다 더욱 많은 자료를 갖고 있는 것.
그러다보니 일반인들을 상담할 때와는 달리 연예인들의 상담 시간은 두 배 이상 걸린다고 한다. 또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소속사 매니저나 부모님 등 동행한 일행들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질문도 대단하다고. 또한 연예인들이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회복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하는 것이다. 이유는 예상대로다. 공백기가 길어지면 수술 의혹을 받기가 쉬워질뿐더러 활동이 수입과 직결되는 연예인들의 경우엔 좀 더 비용이 들더라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수술을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