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결과, 결혼 후 첫 임신까지 걸린 기간은 만20~24세는 4.4개월, 만25~29세는 9.5개월, 만30~34세는 15.4개월, 만35~39세는 28.8개월, 만40세 이상은 32.3개월로 나타나 결혼을 늦게 할수록 첫째 아이를 갖기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
첫째 아이 임신 시 계획 임신임을 묻는 질문에는 50.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계획 임신을 한 이유로는 30%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28.9%가 ‘선호하는 계절과 월에 태어나길 원해서’, 22.4%가 ‘경제적인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전 ‘산부인과 검진(풍진항체검사, B형간염접종 등), 건강검진 등을 했나’라는 물음에 45%가 본인(여성)만 `검진했다`고 답했으며 부부 모두 검진했다는 응답은 20.8%에 머물렀다. 임신, 출산 준비교실(자녀계획, 산전 호흡법, 임산부 요가) 등 참여 여부에 대해선 45%가 본인(여성)만 참여했고 부부 동반 참석은 26.7%로 나타났다. 그밖에 임신 전 엽산을 복용하였냐는 질문에 16.2%가 부부 모두 복용했고, 50%가 여자만 복용했다고 답했다.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늦은 결혼이 첫째아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요즘, 건강한 출산을 위한 산전 건강검진 등의 계획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 2∼5일까지 자녀를 둔 전국 20~40대 여성 1069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진행됐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