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함께 두동지구 개발현장을 방문해 개발 추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일요신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허성곤)은 1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구역청 방문 일정에 맞춰 주요 업무 보고, 투자양해각서 체결, 두동지구 개발현장 방문 등 구역청 당면 현안에 대한 보고와 현장설명을 실시했다.
이날 허성곤 청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신항만, 웅동, 두동지역 등 경남지역 개발사업 추진현황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대한 주요 현안 업무보고를 하고, 경남도의 지원 및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와 함께 나이가이 트랜스 라인과 구역청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나이가이 트랜스 라인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웅동배후단지 1-3단계 사업부지 내 33,058㎡ 부지에 올해부터 2019년까지 약 130억 원(FDI 1천만 불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협약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특히, 나이가이 트랜스 라인은 당초 4백만 불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다양한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을 6백만 불 이상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홍준표 지사는 두동지구 개발현장을 허성곤 청장과 함께 방문해 개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두동지구 개발사업은 전체 개발규모 168만㎡로 주택건설용지 45만㎡, 상업시설용지 4만㎡, 산업시설용지 36만㎡ 등이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완공목표로 총사업비 3천93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두동지구는 2003년10월 경제자유구역 지구로 지정,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으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경남지역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라는 홍준표 지사의 지시에 따라 전국 최초로 경자법을 개정하고 토지소유주 55.4%의 동의를 얻어 민간협력 환지방식의 새로운 개발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부진경자청이 작년 말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2004년 개청이후 방만한 조직운영과 일 안하는 곳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열심히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격려했다.
허성곤 청장은 “이번 경남도지사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부진하다고 알려진 투자유치 실적을 가시화하고, 두동지구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부산·경남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 및 투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