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선배의 연기를 본 순간 그동안의 나는 뭐였나 혼란스러울 정도였어요. 내가 사기를 쳐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민식이 형은 언제나 나를 반성하게 만들어요. 집에서는 아버지, 밖에서는 민식이 형한테 인정받고 싶어요. 내가 다짐했어요. 앞으로 민식이 형 만나서는 술값을 꼭 내가 내겠다고. 지금 그러고 있는데 민식이 형도 편하게 제 마음을 받아주더라구요.(웃음)”
장동건과 사우나를 자주 다닌다는데?
“맞아요.(웃음) 동건 씨는 정말 너무 너무 부러운 친구예요.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 것은 그 친구의 내면을 알기 때문이에요. 외모에서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죠.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정말 동건 씨의 외모를 갖고 태어나고 싶어요, 하하.”
김승우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승우 씨가 제 입이 가장 가벼울 것 같아서 결혼 사실을 저한테 가장 나중에 알렸다고 말했다죠?(웃음) 그런데 그 사실을 미리 안 사람이 박중훈 선배, 장동건 씨, 그리고 저 세 사람뿐이었어요. 전 그 셋 중 가장 나중이었죠.(웃음) 김승우 씨와 저는 비슷한 점이 있어요. 두루두루 다 친한 것 같아도 그중 정말 친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예요. 승우 씨와는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였는데 근래 4~5년 전부터 가까워졌어요. 요즘 결혼 생활 너무 행복해 보여서 부러울 정도예요.”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