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시민 참여형 예산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7월 한 달 동안 내년도 예산편성 때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투자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주민 제안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주민 제안사업 공모제도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주민이 시정발전 등 희망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예산제도.
시민들이 제안할 수 있는 사업은 1개 사업 당 예산 규모가 1억 원 이하이며, 제안 연도에 완료되지 못하는 사업이나 특정 단체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은제외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이천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 기한은 오는 31일이다. 참가는 이천시청 홈페이지를 이용해 온 라인으로 하거나, 시청 예산공보담당관실로 우편, 팩스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시 소관부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사업의 적정성, 타당성을 검토하여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할 사업을 선정하고. 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사업의 우선순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조병돈 시장은 “시민들에게 예산편성 과정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시민 스스로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폭 넓게 만들어 주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지역발전에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내용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 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