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상품권 구매 확대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
- 부산지역 자가격리 대상 기초생활 수급자에 긴급 생계비도 지원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메르스 자가격리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기초생활 수급자 65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은 전달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일요신문]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이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로 나서기로 했다.
이미 부산은행은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메르스 관련 기업 ‘긴급 금융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업체당 최고 5억 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고 금리도 추가로 인하하는 등 피해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이와 별도로 전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전사적으로 지역 소상공인 돕기에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다.
우선 부산은행은 기존 월 단위로 실시 중인 ‘삼삼오오 런치데이’를 매주 수요일마다 확대 실시해 본점과 지점의 자체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전 임직원이 모두 점심식사를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일에 기존 3급(부지점장급)까지 참여해 구매하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4급(차장, 과장급)까지로 확대해 연말까지 4억 원을 추가, 총 9억 원을 구입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해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액은 기존 매월 임직원이 급여일에 구입하는 금액과 설, 추석, 연말에 구입하는 금액, 그리고 이번에 추가로 구입하는 금액을 합치면 연간 총 30억 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기초생활 수급자 65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오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에 총 5천만 원을 기부했다.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기초 생활 수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고민 끝에 이번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며 “부산은행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런치데이와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부산의 소비자심리지수는 2년 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6월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9를 기록 전달 105에 비해 6포인트가 하락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