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경상남도 밀양지역에서 개발된 딸기 제자리 육묘기술을 도입해 서부지역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딸기 제자리 육묘법은 하이베드에서 수확이 끝난 딸기 포기를 모주(어미모종)로 어미모종에서 나온 줄기(런너)에서 새끼 모를 발생시켜 정식할 모종을 베드 위에서 바로 육묘, 이용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별도 육묘장을 확보해 모종을 생산하거나 대부분 도외에서 딸기 모종을 구입해 옴에 따라 매년 10억원의 비용을 지출해 왔다.
하지만 제자리 육묘는 별도 육묘장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지면에서 떨어진 하이베드에서 육묘하기 때문 병해충 발생률 감소 등 육묘시간은 50%, 육묘비용은 7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제자리 육묘법이 성공할 경우 저비용으로 고품질 우량 딸기 모종 생산기술이 정립돼 딸기 육묘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가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