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목)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201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기도가 메르스 피해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7,386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9일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오후 4시 30분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경은 메르스 피해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도와 도의회의 공감 속에 편성된 것이다”며, “경기도 예산연정의 첫 번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등 재난 조기 극복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올인 ▲가뭄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 3가지가 이번 추경 편성의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1회 추경 예산 편성안을 살펴보면, 메르스 대응에 나섰던 의료기관 경영지원과 향후 감염병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261억 원을 편성해 경기도의료원 긴급 지원 116억 원 ▲119 구급대 감염관리실 설치와 구급차 보강 등에 48억 원 ▲감염병 치료 의료진 심리재활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97억 원 등이 배정했다.
이는 ▲완전밀폐형 환자실 구획, 내부음압 시설 등이 설치된 감염병 전용 구급차 도입에 10억 원 ▲감염병 환자 병실 소독을 위한 무인 로봇 도입에 2억 원 ▲3년 내 호흡기질환 치료 후보 물질 개발비 5억 원 등은 기술적 측면과 메르스 퇴치에 앞장선 의료진 등에 대한 심리치료와 격려지원 등 15억 원 의 심리적 측면이 동시에 고려됐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는 ▲메르스 피해 전통시장 기반시설 확충 및 소상공인 지원에 80억 원 ▲관광 및 재래시장 등 메르스 피해가 큰 산업의 회복을 위해 30억 원 ▲메르스 피해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집중투자 등 61억 원 등 171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경기도는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과 저수지 준설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111억 원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1회 추경의 전체 편성액 7,386억 원 중 3,122억 원은 교육재정 교부금, 시·군 조정교부금 등 법정경비이며, 누리과정 사업비 2,830억 원, 국고보조사업 831억, 자체사업 603억 원으로 구성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의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