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세청 근로소득백분위 자료(2007년~2013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며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소득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의원에 따르면, 2007년 상위 10%까지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는 9536만 원, 2013년에는 1억 1300만 원으로 18.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10%까지 근로자들의 경우는 2007년 1160만 원에서 2013년 1104만 원으로 56만 원, 4.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2007년 2억 2469만 원에서 2013년 2억 6079만 원으로 3610만 원(16.1%) 증가했고, 하위 1% 근로자들은 2007년 973만 원에서 2013년 879만 원으로 94만원(-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면서 근로소득자의 전체 소득에서 상위 근로자들의 소득집중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영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2007년 상위 1% 근로자들의 전체소득대비 비중은 6.1%에서 2013년 6.4%로 증가했고, 상위 10% 근로자의 경우는 2007년 25.9%에서 2013년 27.9%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2013년도 국세청에 신고된 총 1636만 명의 근로소득자 가운데 439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최저임금도 못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31.9%에 달하던 최저임금 미달자의 비중이 2013년에 다시 상승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12년 1577만 명 중 412만명으로 26.1% 였던 최저임금 미달자가 2013년에는 1636만 명 중 439만 명으로, 인원이 증가한 것은 물론 비중도 26.9%까지 늘어났다.
이인영 의원은 “근로자의 26.9%가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경제성장의 과실이 일부 부자들에게만 집중되는데 아직도 실패한 줄푸세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임금 인상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시켜 경제를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페러다임의 전면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