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SKT의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비아 화보는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다. 일본의 그라비아 화보는 성인용과 비성인용으로 구분되는데 비성인용에 해당되는 콘텐츠를 따라한 게 바로 코리아 그라비아. 연예인 지망생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일본 그라비아 화보의 본래 취지로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 역시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반발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일본식 화보를 이름까지 똑같이 들여왔다는 부분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성인용 그라비아 화보가 불법 P2P 사이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을 착안해 야하다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그라비아’라는 이름을 똑같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도 있다. 실제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의 경우 누드가 아닌 탓에 노출은 제한돼 있지만 대부분 파격적인 비키니 수영복 복장의 아슬아슬한 화보들이 넘쳐난다.
반면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를 제작하는 CP에선 순작용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 지망생들이 각종 사기꾼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가 건전한 연예인 데뷔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 실제 일본에선 그라비아 화보를 통한 연예인 데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