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정(왼쪽), 정준호 | ||
특히 스타의 돌발 발언이 너무 ‘야해서’방송되지 못한 경우들도 있으니 이름하여‘스타들의 18금(禁) 발언. 포복절도할 만한 스타들의 아슬아슬한 18금(禁) 발언을 모아 소개한다.
‘야한 농담’은 부담 없는 사석에선 흔쾌히 용납되지만 마이크가 세팅되고 카메라까지 돌아가는 상황에선 쉽게 꺼내기 힘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는 입담을 내뱉었던 스타들이 여럿인데 가장 대표적인 이들은 바로‘가요계의 악동’DJ DOC다.
2년 전쯤인가 가수 비와 성시경, 그리고 DJ DOC가 대학축제 무대에 오른 일이 있었다. 대학교 축제인 만큼 각각의 가수들에게 관객들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자신들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그냥 함께 놀고 즐기면 되죠”라는 전형적인 대답을, 비는 “다른 거 필요 없이 웃통 한 번 벗어젖히면 그 어떤 것보다 효과만점”이라는 조금은 도발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조금씩 수위가 올라가는 분위기. 웃옷을 벗겠다는 비에 지지 않겠다는 의지인 듯 DJ DOC의 리더 이하늘은 “우리도 벗을 거예요! 우리는 비보다 더 큰 게(?) 있거든요!”라고 대답했다. 느닷없는 돌발 발언에 방송 스태프는 물론이고 DJ DOC 멤버들까지 자지러지는 건 당연지사.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치 못한 듯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이하늘은 이내“왜요? 못 보셨잖아요. 우리가 더 크다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하늘은 자신들의 젖꼭지와 배꼽이 더 크다는 얘기였다고 상황을 정리했지만 이미 방송 전파를 타기에는 너무 먼 곳까지 오고 말았다. 그래도 DJ DOC의 자유분방함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인터뷰였다.
어느 대학교에서 강의를 부탁받은 인기 스타 A 양이 수업 도중 남긴 기막힌 대답도‘18금 발언’ 가운데‘명작’으로 손꼽힌다. 강의실에 들어선 A 양을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맞이한 학생들은 곧 쉴 새 없이 질문공세를 쏟아냈는데 대부분 연예계의 뒷얘기에 관한 질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 여학생이 “교수님! 여드름이 많이 나는데 어떡해야 돼요?”라고 물어봤다. 제자의 고민 섞인 질문에 진지한 표정을 짓던 A 양은“남자친구를 만들어 보렴. 호르몬을 많이 배출시켜야 해”라는 아리송한 대답을 내놓았다. 학생들이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A 양은“잠자리가 최고의 약이란다”라는 말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말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얘기로 남아 있다.
미녀 탤런트 한은정도 아슬아슬 깜짝 고백을 들려준 바 있다. 다름 아닌 ‘화장실 사건.’화보 촬영장에서 인터뷰를 가졌을 당시 “시대극을 찍으면 의상 등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은정은“야외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화장실 문제가 매우 힘들다”며“얼마 전엔 촬영 도중 너무 급해서 길에서…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모두 놀라움과 폭소를 감추지 못했고 더 이상의 집요한 질문은 생략했다. 아무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의 화려함 뒤엔 이런 고초가 숨겨져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얼마 전 영화배우 정웅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은 정준호의 발언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신랑신부 행진’을 앞두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 이날 정준호는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한 돌발 인터뷰를 이벤트로 준비했다. 입심이라면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정준호는“정웅인의 꼬심에 단 이틀 만에 지조도 없이 넘어간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의 짓궂은 질문으로 신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고의 압권은 이들 부부의 2세 계획을 묻는 대목이었다.“반드시 허니문 베이비를 꼭 낳겠다”며 결연한 의지로 2세 계획을 밝히는 정웅인을 정준호가“그럼 지금까지 콘돔을 사용했나 보군요”라는 돌발 발언으로 녹다운시켜 버린 것. 순간 장내의 모든 하객들이 포복절도했고, 신랑 신부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얼굴만 빨개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