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일요신문]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은 상해산업기술연구원(원장 뉴효명)과 인천 로봇랜드 조성 협력을 포함해 로봇분야 공동기술개발, 기업지원, 로봇대회 및 전시 문화행사 공동개최, 로봇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을 위해 지난 13일 인천 IT타워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중국 경제중심 상해의 첨단산업 육성을 전담하고 있는 전문기관으로 첨단기술개발 및 보급, 기업육성, 인재육성,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상해가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로봇을 전담해 육성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식에서 인천 로봇랜드 내 조성되는 공익시설 중 하나인 로봇산업지원센터(총 23개층) 2개층을 상해쪽에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금년 중 인천-상해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중국을 대상으로 로봇랜드 기업 및 투자유치 프로모션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로봇산업지원센터가 오픈하는 2017년 인천-상해로봇협력센터를 설치하고 5개 내외의 중국기업을 로봇랜드에 유치하는 부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인천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랜드와 같은 유사한 형태의 로봇생태계를 상해에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나아가 로봇분야외에 ICT, 콘텐츠 등의 기획 및 개발도 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인천을 포함한 한국 로봇기업들과의 기술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우천 중에도 로봇랜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고 10월경 인천시와의 협력방안 검토를 위해 상해시 관계자들과 함께 재방문할 계획이다.
진흥원 김상룡 원장은 “상해는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과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도시로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진출대상으로 삼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인천 로봇랜드는 각종 세재혜택, 금융지원 등으로 해외자본 및 기업유치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래 로봇산업육성에 있어 전략적으로 반드시 협력해야만 하는 중요한 곳으로 이번 상해와의 협력이 로봇랜드 글로벌화의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