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하면 ‘별’ 달아요
지난 75년 1월, 연예계는 한 명의 신인가수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당시 스물한 살이던 신인 남자가수 C가 간통 혐의로 구속된 것.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상대 여성이 무려 26세 연상의 유부녀로 잘나가는 기업체 사장 부인이었다는 점이다. 이들을 간통 혐의로 고소한 이 기업체 사장은 두 사람이 정을 통한 여관을 비롯한 자세한 내막을 공개해 세인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당시 가장 유망한 신인가수로 인정받았던 C는 이 사건으로 오랜 기간 연예계를 떠나야만 했다.
79년에는 현재 중견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E가 어느 기업체 사장과의 간통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E는 “그들 부부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내게 간통 혐의를 씌운 것”이라며 “이를 알고 나중에 그들 부부를 고소했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84년에는 영화배우 정윤희가 조규영 중앙산업 회장과의 간통으로 고초를 겪었다. 조 회장의 당시 부인이 두 사람을 간통 혐의로 고소한 것. 부인과 이혼을 준비 중이던 조 회장은 결국 이혼에 합의해 정윤희와 결혼식을 올렸고 지금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이들처럼 재벌이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간통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이 몇몇 더 있다. 지난 75년 24세의 나이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김영애는 12세 연상의 유부남 이 아무개 씨와의 열애로 인해 간통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 역시 이 씨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된 뒤 결혼식을 올렸으나 지난 2000년 2월 이혼에 합의해 27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리했다.
또한 황수정 역시 지난 200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을 당시 함께 필로폰을 투여한 강 아무개 씨와 부적절한 관계였음이 드러나 간통으로 고소당한 바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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