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산타마을’로 꾸며진 분천마을. 사진제공=코레일.
[일요신문]코레일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분천역에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맛보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산타마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여름 산타마을은 지난 겨울 10만명이 방문한 분천역 산타마을을 여름철에 어울리게 꾸미고 즐길 거리를 더했다. 먼저 객차를 개조해 만든 산타 쉼터를 선보인다.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 모형으로 랩핑한 산타 쉼터는 내부가 산타 이미지의 트릭아트로 꾸며져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쉼터의 얼음방은 한 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시원하다.
산타쉼터 앞에는 약 80m 길이의 레일바이크가 들어서고 겨울철 눈썰매로 인기를 모았던 경사로에는 새롭게 레일썰매를 운영한다. 또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분천 사진관’도 새로 선보인다. 70∼80년대를 연상케 꾸며 아련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사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깜짝 이벤트도 펼쳐진다.
피서철을 맞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소형 보트장과 산타 텐트촌도 들어선다. 그 외에도 인견 염색, 벽화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코너도 운영된다.
코레일은 시골역인 분천역의 여름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역 주변을 단장했다. ‘여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바람개비와 각종 조형물로 꾸며,시원한 북유럽풍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등 조형물들이 조명과 어우러져 한 여름 밤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여름 산타마을 개장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분천역의 소원 우체통에 소망과 사연을 담은 엽서를 산타에게 보내는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내일로’ 고객들을 위한 산타 트래킹과 인증샷 이벤트 등도 열린다. 또한 8월 8일과 15일에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과 분천역에서 요들송 공연이 펼쳐진다. 스위스 민속 악기연주 및 전통 포크댄스를 공연한다.
O-트레인, V-트레인과 양원∼승부역간 낙동비경 트래킹 등 여름 산타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이 있으며 전국 주요 역의 여행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분천역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코레일형 여름 테마파크”라며 “기차를 타고, 올 여름 휴가를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