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도가 17일 자가격리 해제를 기점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사실상 종식은 모니터링 대상자가 나오지 않고 자가격리 해제 조치가 완료돼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뜻한다.
이로써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자가격리 대상자로 남아있던 1명이 해제조치됨에 따라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이 대상자는 지난 2일 삼성서울병원 외래진료 이후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에서 병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제주도는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는 없지만 정부가 공식적인 종식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차단 방역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공항만 발열감시 시스템을 계속 가동하는 한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도 동시에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 발령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조치로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중앙부처에서 전국적으로 메르스 종식선언이 있을 때까지 대책본부를 운영, 공항만의 입도객에 대한 발열감시 시스템 가동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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