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도는 지난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수출생산자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농산물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한중 FTA체결에 따른 신선농산물의 선제적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신선농산물의 중국수출은 까다로운 검역 절차로 인해 사실상 중국시장 진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중 FTA 타결로 향후 10년 이내에 신선농산물의 관세가 철폐되고 수입자율화가 이뤄질 경우, 과실채소류 등의 신선농산물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신선농산물 중국 수출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관계기관, 수출농가와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중국 현지에 맞는 적합한 신선농산물의 품종 발굴, 생산기술 개발, 수출품의 안전성 관리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중국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발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는 아직 수입허용 절차가 해결되지 않아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단감, 파프리카 등 7개 품목에 대한 PRA(병충해위험평가)를 조속히 타결 해줄 것을 중앙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중국시장은 일본시장 못지않게 물류여건이 좋고 시장규모가 방대하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고소득 상류층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한다면,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