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시내의 풍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 ||
영화배우들의 숙소로 제공된 한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몇몇 영화배우들은 비교적 일찍 숙소로 들어갔지만 새벽까지 술자리에 있다 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고 한다. 확인 결과 유명 스타들은 영화사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인근 바나 룸살롱 같은 곳에서 술자리를 벌였다. 그렇지만 함께 촬영하며 고생을 나눈 스태프들과 떨어져 영화사 고위 관계자와 별도로 술자리를 갖는다는 부분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해운대 바닷가의 한 횟집에서 만난 한 무리의 영화인들은 얼마 전에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다녀온 스태프들이었다. 출연 배우의 매니저도 합석했지만 배우는 참석하지 않았다.
개막식이 열린 12일, 13일 이틀 동안은 부산 일대의 트랜스 바가 호황을 이뤘다고 한다. 특히 12일엔 개막식에 참석한 스타들이 서너 명씩 무리 지어 트랜스 바를 찾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영화 관계자는 “부산에서 영화 촬영이 많아지고 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면서 영화배우들이 부산 일대의 트랜스 바를 찾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딱히 트랜스젠더를 좋아해서는 아니고 부산에서 가장 조용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놀 수 있는 곳이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