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채영. 사진=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경호 요원에 둘러싸인 채 수백 명이 넘는 팬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인터뷰를 나누는 스타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면서 요즘엔 먼저 출연 요청을 하는 스타들도 더러 있을 정도다. 비공개가 아닌 철저히 공개로 진행되는 인터뷰인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넘쳐난다.
게릴라 데이트 촬영을 위해서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 이를 위해 경호 요원이 늘 함께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스타들의 인기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다. 얼마 전 한채영과의 데이트 도중 큰일이 날 뻔한, 아니 큰일이 벌어진 일화가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한채영을 찾아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데이트를 진행할 때의 일이다. 늦은 시간이었던 터라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 부산국제영화제로 관심이 집중된 탓에 비교적 수월한 인터뷰가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하나둘씩 몰려든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터뷰가 불가능할 정도로 분위기가 산만해졌다.
▲ ‘게릴라 데이트’ 유지태 편 캡처 이미지. | ||
뿐만 아니다. 역시 부산에서 진행된 김래원과의 게릴라 데이트 또한 수용 한계를 넘어선 팬들이 몰려들어 경호 요원들마저 포기해 촬영이 중단됐었고, 일본에서 진행된 탤런트 김재원과의 게릴라 데이트도 일본의 극성팬들로 인해 중도에 촬영을 멈춰야 했다. 다른 한류 스타들과 달리 김재원은 일본 현지에서 공식 프로모션 행사를 많이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몰려든 케이스라 새삼 한류의 힘을 절감케 했다.
단 몇 분만에 끝나는 간단한 인터뷰가 아닌 만큼 스타들의 의외성도 종종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강남역에서 진행된 천정명의 게릴라 데이트는 그의 승부욕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주된 데이트 코스인 ‘길거리 음식 먹기’‘쇼핑하기’를 비롯해 ‘다트로 풍선 터뜨리기’, ‘기왓장 깨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연출했는데 그는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기왓장 10장을 모두 격파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사실 앞선 두 번의 시도를 연이어 실패한 터라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본인 스스로도 화가 났는지 세 번째 시도에 도전해 결국 10장 격파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 김래원(왼쪽), 김재원 | ||
뭐니 뭐니 해도 길거리 데이트의 묘미는 스타의 깜짝 고백에 있다.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슈퍼모델 이소라는 “나보다 예쁜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말이냐는 질문에 “고소영과 한때 친하게 지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송윤아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다. “공포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화장실 가는 게 무서워 못가다 결국 변비에 걸리고 말았다”는 깜짝 고백을 들려준 것.
이성 문제에 대한 발언도 빠지지 않는데 현재 사귀는 남자가 없다며 공개 구혼을 한 엄정화와 남자 친구가 없어 보인다는 질문에 의외로 남자 관계가 복잡하다고 고백한 정선희가 묘한 대조를 보였다.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