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를 촬영하며 느낀 생각들을 묻는 질문에서 김사랑은 10대 남성들이 불쌍하다는 얘기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불쌍한 이유는 과도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남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으며 남자 고등학생들이 성(性) 앞에서 다 그런 고민을 하는가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여학생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저 역시 그동안 잘 몰랐던 내용이고요. 그런 10대 남성들의 고민을 코믹하게 풀어낸 이 영화가 그들에게 조금이라고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