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출연했던 소지섭과 최여진. 각각 제대와 돼지띠로 2007년 주목받을 듯. | ||
충성! 컴백을 신고합니다
정상의 인기에서 피할 수 없는 군복무를 선택해야만 했던 스타들. 이들이 대거 2007년 연예계로 돌아온다. 올 3월부터 연예 병사로 복무하고 있는 탤런트 박광현, 공익근무 중인 소지섭 이정진 등이 차례로 군복무를 마치고 여름에는 탤런트 지성, 올 하반기에는 가수 문희준 등이 제대한다. 지난 연말에 민간인의 신분으로 복귀한 송승헌 장혁 윤계상 홍경인 등으로 시작된 제대 러시가 1년 내내 계속된다니 남자 스타 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연예계에 참으로 반가운 희소식이다. 아참, 의병제대로 숱한 논란을 일으켰던 원빈 역시 올해 안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연예계에 돌아오지 않을까?
그런데, 글쎄? 이들의 복귀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듯하다. 연예 병사 출신으로 현재 드라마를 통해 컴백할 예정인 A 씨는 주위에 “하고 싶어도 써주지 않는 곳이 너무 많다”고 하소연 했다고 한다. 실제로 휴가나 외박 때마다 틈틈이 오디션에 참석해 하루 빨리 연예계 복귀작을 결정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상대 역할을 맡을 뻔한 여배우가 “군인의 제대 복귀작에 함께 하기 싫다”고 반발해 무척 심한 마음 고생을 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결혼 붐, 그 이후
지난 한 해 결혼에 골인한 연예인 커플이 무려 50쌍이 넘는다고 하니 쌍춘년만큼 연예인에게 축복인 해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쌍춘년 결혼 여파로 올 해부터는 연예인들의 이혼소식이 줄이어 핫이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 이게 무슨 찬물 끼얹는 소리냐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사례만 놓고 본다면 이혼한 연예인의 상당수가 결혼 생활을 고작 2년도 채우지 못했었다. 현재 별거설이 나돌거나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지켰던 순수한 맹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
▲ 장희진 | ||
톱스타의 귀환 성패는?
지난해 톱스타의 컴백으로 대표되는 고현정은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와 영화 <해변의 여인> 등으로 이혼 이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연기 변신에 대한 찬사를 받았을 뿐 시청률과 관객 수에서 모두 그의 이름값에 미치진 못했다. 또한 오랜 기간 CF에서만 볼 수 있던 고소영 역시 영화 <아파트>로 컴백했다가 흥행 부진에 시달려야했다. 이 둘의 경우를 참고해 더욱 더 칼을 갈고 컴백을 해야 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2007년 최고 컴백 기대 스타 김남주다. 5년 만에 영화로 컴백하는 그가 결혼 출산 등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귀환할지 주목된다. 마약 사건 이후 논란을 딛고 복귀하는 황수정도 그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연예인이다.
장희진 황보라 최여진 ‘복돼지’
지난해 개띠 스타였던 비 이준기 김아중 등이 각각 맹활약을 펼쳤던 것처럼 올해도 돼지띠 스타들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재밌는 점은 여느 해와 달리 20대 돼지띠 스타들 사이에는 아직 톱스타급이 많지 않다는 부분. 과연 누가 첫 스타트를 끊고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장희진 황보라 최여진 온주완 정경호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돼지의 해인 만큼 넉넉하고 풍성한 소식들만 가득한 2007년 연예계가 됐으면 한다. 또한 수없이 쏟아지는 연예가의 소식 가운데 충격적인 사건 사고보다 훈훈한 뉴스가 더 많았음 한다.
필자는 올해도 열심히 뛰어다니며 연예가의 현장 구석구석을 누빌 것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발 빠르게 입수한 소식들을 지면을 통해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아자 아자 화이팅!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